2025년 상반기 동안 국내외 경제는 다양한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움직였습니다.
오늘은 2025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 중국의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많고, 국내에서는 수출 회복세와 부동산 시장의 반등 가능성, 가계부채 관리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25년 하반기 한국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이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의 전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1. 금리: 완만한 인하 속도, 한은의 신중한 스탠스 유지
2025년 5월 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0%에서 2.50%로 전격 인하하며 시장에 신호를 던졌습니다. 이는 최근의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며,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급격한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 가능성과 환율 불안정성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입장 요약
"물가 상승률이 안정권에 들어섰지만, 과도한 금리 인하는 자산시장에 왜곡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2025년 하반기 기준금리가 2.50~2.7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1회 인하 이후 장기 동결"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시중금리도 한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며 국고채 3년물 금리 기준 3.1~3.4%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말에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핵심 요약
기준금리: 2.50% → 추가 인하보다 동결 가능성 우세
시중금리: 시장 선반영 후 안정, 연말 미국 변수 주의
리스크: 부동산 과열, 한·미 금리차에 따른 외자 유출 우려
💱 2. 환율: 점진적 원화 강세 흐름…하지만 리스크는 상존
2024년 말부터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를 상회하며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상반기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과 무역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과 대신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2025년 하반기 환율이 평균 1,280~1,3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환율 흐름 전망
1,280원대 초반까지 하락 가능성 (달러 약세)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 및 글로벌 경기 변수로 변동성 유지
특히 미 연준(Fed)의 금리 동결 및 점진적 인하 기조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원화 강세에 긍정적입니다. 반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앞서 단행했기 때문에,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외자 이탈 가능성은 리스크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 정세나 글로벌 공급망 문제, 미·중 갈등 등의 지정학적 이슈는 환율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하반기 환율 전망: 평균 1,280~1,330원
긍정 요인: 미국 금리 동결, 수출 회복, 무역수지 개선
리스크 요인: 금리 격차, 글로벌 리스크, 외국인 자금 흐름
📊 3. 인플레이션: 안정세 진입, 한은 목표(2%) 근처 유지
2022~2023년 고물가 국면 이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5년 연간 인플레이션을 1.9% 수준으로 예상하며, 이는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2%)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KDI 전망: 2025년 물가상승률 1.7%
OECD 전망: 2.4%
ADB 전망: 1.5%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 또한 1.8%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특히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내수 소비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는 점이 물가를 진정시키는 요인입니다.
단, 하반기 국제 유가 반등이나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혹은 공급망 차질이 재발할 경우, 물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핵심 요약
물가: 1.5~2.4% 전망, 안정 국면 진입
원인: 내수 둔화, 원자재 가격 안정, 정책 효과
리스크: 에너지·식료품 가격 급등, 공급망 이슈
✅ 마무리: 하반기 경제, "완만한 안정 속 리스크 관리"의 시기
2025년 하반기의 한국 경제는 저금리·저물가·저성장 3저(低) 구조가 안착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금리는 인하를 멈추고 안정기 진입
환율은 완만한 하락 흐름이나 외부 변수 영향 큼
물가는 2% 내외에서 안정적 관리
그러나 성장률은 1% 안팎, 회복 탄력은 제한적
기업과 개인 투자자 모두 이처럼 낮은 변동성 속에서도 리스크에 민감한 경제 국면에 대비해야 합니다. 유동성 관리, 환율 헤지, 분산 투자, 글로벌 시장 리스크 점검 등 '방어적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